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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히말라야 여행 일지. 3일차 포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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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포카라.

 

새벽 6시 30분 우리는 투어리스트 버스를 탑승을 하여 7시에 포카라로 향하는 8시간의 여정을 보냈다.  일분도 흔들리지 않는 이 놀이기구 같은 버스에서 우리는 잠시나마 찰나의 눈을 붙였고, 두시간, 한시간 간격으로 버스는 휴식을 취했고 우리는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히였다.

 


달밧. 네팔 전통음식이란다. 자기가 먹고싶은 반찬, 밥들을 떠서 먹는 뷔폐식 음식. 어떤 것은 짜고 어떤 것은 밍밍하고 그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담시 허기진 내 배를 만족하게 채워주었던 음식이다. 



그리고 나서 도착한 이곳 포카라. 이곳에 있다 보니 너무 여유로운 풍경들이, 자연들을 보고있자니 왜 그렇게 아둥바등 살았나 싶더라. 

그렇게 포카라에와서 등반을 위한 것들을 구비하러 나왔고 그러다

캐나다에 있는 누나가 선물해준 내 후리스가 사라졌다. 어디엔가 떨어뜨렸는지 알수가 없어서 나는 
일행을 보내고  혼자 걸어왔던 길을 걸으며 후리스를 찾아다녔다.

어설픈 영어를 구사하며 떨어진 후리스가 없는지 물어보았고 다행히도 마지막에 들렸던 가게의 한 점원이

옷 가판대? 에서 나의 옷을 찾아주었다. 하마터면 나의 소중한 선물을 잃어버릴뻔 했으나 친절한 점원 덕 분에 

찾았다. 그 기쁨도 잠시. 나는 일행을 보내면서 어디서 보자 했었는데 길을 잃었다.

 

횬자 길을 잃었다. 애써 담담한척 거리를 활보하며 내가 왔던 길을 되새기며 한발자국씩 나아갔다. 아니 해맸다. 
서로 길은 엇갈린게 아니였는지 다시 되돌아가고 반복하다. 숙소에 가서 연락을 해야겠다 생각을 했다. 

큰일이였다. 큰길에서 벗어나니 숙소가 어딘지 모르겠다.  때마침 전화가 왔다. 한시름 놓으며 숙소로 가는데 한편으로는 미안했다. 나를 기다렸을 시간들이.  안도했다. 돌아갈수있구나. 나는 이방인이라는 것을.  그러기 위해 터프해지자. 겁먹지 말고. 원래부터가 이방인이였으니. 그렇게 살자. 이방인이되는것을 두려워하지말자. 

 



포카라 이곳. 별이 반짝인다. 술기운이였을까. 나도 반짝이고 싶어졌다. 누군가에겐 빛으로 갈이 될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나처럼 위로와 희망. 위로가 될수있으니. 
내일부터 등산 시작. 건강하게 반짝이려 노력하자. 

 

*바삐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지난 시간들을 기록하고자 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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