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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남양주 피크닉! - 돌미나리집 & 카페 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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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23. 남양주에서 힐링하다.

 

아침부터 J를 만나러갔다. 요 몇일 여행을 다녀오고 여독을 풀시간이 없었던 J 인지라 

오늘은 뭔가 힐링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시장투어를 가볼까 하다가 문득 J의 눈이 번쩍였다.

작년에 우리 먹었던 돌미나리집 맛있었는데 멀지 않으면 거기로 갈까? 

 

나이스다. 이맘때쯤 비빔국수와 전을 섭취해줄때가 왔다. 

 

남양주로 향해 부릉부릉이다.

 

처음엔 연수겸 J가 운전을 해볼까 하다가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볼까 하다가 결국은 내가 운전을 했다.

우선 가보고 괜찮으면 J가 운전을 해보는걸로 이야기가 되었는데 결국 운전은 내가 다했다. 

 

가는길이 좋았다. 꽃가루를 많이 날리는것만 제외하면 화창하고 도시를 조금 벗어나니 자연 자연 한 모습들도 좋았다. 우리는 2000년대 발라드를 들으며 열창 아닌 열창 노래를 들으며 그 시절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남양주의 돌미나리 집으로 향했고 도착했다.

 

돌미나리집 도착!

 

돌미나리집에 도착했다. 역시나 이곳은 라이딩의 성지인 만큼 라이더도 많았고, 가족들 혹은 커플들도 차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고 많이들 왔다. 우리는 번호표를 뽑았고 번호는 169번 이였다. 지금 입장한 번호는 163번 아직 내 앞에 5팀이 더있다.

그래도 자리도 많았고, 순환도 잘되는듯 싶어 30분도 안기다리고 입장한 기억이 난다.

 

메뉴판에 보이지 않지만 음료수도 판다. 2000원.

 

테이블에 자리를 안내 받으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테이블 번호를 말하고 주문하고 선결제를 하면 된다.

우리는 미나리전 12000원, 비빔국수 7000원, 사이다 2000원 이렇게 주문했다.

 

우리는 18번 자리로 가장 맨 끝자리에 배정 받았다. 공간이 넓어서 좋았다.

우리는 자리에 앉아서 경치도 구경하고 사람들도 구경했다. 

 

식전 음료와 미나리. 초장에 먹으면 그거나름대로 별미다.
미나리전을 한입 먹더니 J의 눈이 번쩍였다.
전에 비빔국수는 치트기

 

미나리전은 미나리 특유의 향과 식감이 잘 살아있어 간장에 찍어먹어도 별미인데 미나리에 찍어먹으라고 

함께준 초장에 찎어먹어도 별미다. 그렇다 우리는 경상도 출신을 초장에 잘 찍어먹는다.

비빔국수는 특별하지 않는데 그런거 있지 않나. 뭔가 계속 먹게되는 그런 국수다. 중독성이 최고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나리전과 비빔국수의 조합은 지금 타이핑을 하는 이순간에도 군침을 돌게 만든다.

 

만석인 자전거와 자동차들 이곳이 남양주 핫플이다.

 

배를 채웠으니 이제는 소화를 시켜줘야지. 나는 이 주변에 수종사 라는 사찰이있는데 거기에 가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였고 J는 흥쾌히 승낙했다. 그래서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정해졌다.

 

 

수종사. 운길산에 있는 산인데 몇해전 대략 6~7년 전에 들렀는데 그때 경치와 기운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한번쯤을 다시 와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다시 방문한것이 오늘이다.

 

수종사 가는길.

 

수종사 까지 가는데 아무대로 산이다 보니 처음엔 위 사진과 같이 아름다운 경관이 보이다가 추후 가파른 경사 덕에 

조금은 무서운? 운행을 하였다. 주차장 까지 제법 험난한? 경사이니 우리 처럼 초보운전사들은 참고하시라.

중간에 주차를 하고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KEEP GOING 할것인지. 우리는 중간에 주차를 해야지 하다가

타이밍을 놓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KEEP GOING 했다. 나중에 내려올때 그래도 차가 가까이 있으니 편했던건 

사실. 역시 인생은 초콜릿상자다. 뜬금포지만 이해해주길.

 

수종사 입구!
화장실

 

수종사 입구에서 수종사 까지 조금의 거리가 있다. 화장실을 이용할 사람들은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시라.

 

수종사를 향해 걸어가는 J 뭔가 도인 같다.
도인 2

 

몇년만에 오는것이지 가물가물하지만 역시나 좋다. 수종사에서 보이는 두물머리이며 수종사가 주는 고요한 에너지랄까?

여독을 풀고 다시금 태엽을 감기에 좋은 선택지였다.

 

개구리가 내어주는 식수

 

청수사에서는 물을 마시면 안되는데 여기 수종사에서는 식수로 마실수있다고 한다.

그냥 넘어갈 내가 아니다. 마셔줘야지. 

 

이곳에서 다도 체험을 할수있다.

 

이곳에서는 다도 또한 체험을 할수가 있다. 대학시절 작품을 준비하면서 학교 주변의 사찰에 방문을 해서 

다도문화에 대해 배웠는데 그때 차를 몇시간 동안 마시며 스님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났다.

오줌보 터질뻔했던 우리 동료들이 떠올랐다. 그 후로도 우리는 그 사찰에 자주 놀러갔던 기억이 있다.

사족은 여기까지 하고 이곳에서도 다도를 배울수있다. 직접 다기를 가지고 차를 내어 마실수있으니

역시나 참고 하시라.

 

수종사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역시나 언제 와도 좋은 곳인것 같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다시금 재방문을 하고 싶다. 그게 몇개월 혹은 

몇년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 마음은 그렇다. 

 

수종사의 볼거리. 어느새 아재가 되어버린 나. 눈물을 글썽인..
이제 내려가 보실까나.

 

이제 땀을 쫌 뺐으니 카페투어 가야지 싶었다. 

그전에 통성명을 미리 해둬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우리는 선택장애가있다. 

카페는 사실 돌미나리집 가기전부터 어디를 가지? 서로 정해보라 했었고 결국은 마지막에 차에서 검색해서 

사진보고 가장 끌렸던 곳으로 정했다.  그곳은 뷰가 좋아서 카패 뷰포인트? 아재력은 여기까지 하겠다.

 

 

역시나 뷰가 좋다.

 

음료도 맛있었고 뷰 도 좋았다. 좋은 카페를 하나 찾은 기분이다.

(아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무료로 리필 1회 해준다. 참고하시라.) 

이곳에서 J는 6월 가족여행에 떠날 비행기를 예약하기위해 노트북으로 작업을했고 

나는 수종사에 오르고 내리고 할때 더워서 셔츠를 벗어서 들고 다녔는데 그때 셔츠 주머니에 넣어둔 

카드가 어딘가에 떨어졌는지 카드를 잃어버려서 분실 신고와 카드 재신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 몇일 물건을 자꾸 잃어버려 J에게 한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어쩌하리 이미 잃어버린거. 

후다닥 분실 신고하고 재신청해야지. 

 

우리는 여기서 각각의 작업을 하고 음료를 마시고.  

약간의 수다를 떨고 더 늦기 전에 서울로 돌아가야지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집에 돌아가는 길 우리는 드라마 OST 부터 광고 음악 등등 본인이 듣고싶은 음악들을 번갈아가며 들으며 

수다를 떨었다. 당일치기였지만 충분히 힐링이 되고 낭만이있고 ( 분명 J는 아재라 하겠다) 근사한 시간이였다.

 

일요일 제대로 충전했으니  일주의 시작 모두 제각기의 태엽을 잘 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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