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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사카 여행일지.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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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16. 떠나자 오사카로!! 

 

새벽3시. 나와 J는 오사카를 향하는 새벽 비행기를 타기위해 차를 끌고 서울을 벗어나기위해 차에 몸을 실었다.

모두가 잠들었을 시간. 제자리를 가기위해 바삐 움직이는 몇몇의 차들을 제외하고는 도시가 멈춰있다는 생각과 이시간에

차에 시동을 걸고 도시를 빠져나간다는 생각들이 살짝들 무렵 아. 내가 지금 여행을 떠나고있구나 실감을 하게되었다.

우리는 MC가 없는 노래만 틀어주는 라디오를 들으며 아마도 7~80년대 음악들이였던 것 같다.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일년, 자우림의 미안해 널 미워해 등등 음악들이 시간여행 하듯이 흘러나왔고 그시절의 자기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나누었다. 

 

이윽고 공항에 도착했고 2박3일 동안 우리의 차를 맡아줄 인천국제공항 예약 주차장에 향했다. 

예약 주차장은 P4 위치에 있었고 우리는 소형차 가격으로 하루에 9000원이였고 대형은 12000원이였던 기억이있다.

 

제법 일찍 도착한 탓에 우리는 순환버스 정거장에서 20분 가량을 기다려야했고 추후 버스를 타고 1터미널을 향해 달렸다.

그리고 체크인을 하고 공항에서 간단하게 식사를하고하했느데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 나오는 에그드랍을 보고 저건 먹어봐야지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먹어보았고 나름 배를 채울수가있었다. 아마 6시 오픈이였던 기억이있다.

그리고 우리는7시30분 비행기를 탔다.

 

피치항공 티켓

 

피치항공사. J는 항공사 이름이 왜 피치일까라는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했고 나는그저 어릴적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며

일본만화 웨딩피치가 있어서? 라는 시덥잖은 농담으로 답했다. 

대략 2시간의 비행을 했다. 비행 중간에 승무원이 과자를 주었는데 떡볶이 맛이란다. 먹었는데 맵고 짭조름한 맛이 강렬했던 기억이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매움과는 다른. 그래도 잘먹었다.

 

간사이 공항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날씨가 좋아서 놀랐고 무엇보다 공기가 너무 좋아서 놀랐다. 

서울이 미세먼지가 많다고해도 서울공기에 익숙했던 나에게는 그저 뿌연 서울이라 생각했는데

이곳의 공기를 마시는 순간. 아!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이렇게 좋구나. 감탄했다.

J도 맑은 공기에 대해 감탄하며 우리는 어릴적에 우리사는 곳도 공기가 좋았느니, 미세먼지가 없었다든지  말하면서 

간사이 공항을 벗어났다.

 

귀요운 키티 하루카

 

우리는 잡아놓은 숙소를 가기위해 에사카를 향해갔어야했고 그러기위해 신오사카 까지 가는 기차를 탔어야했다.

 

우리는 여행가기전 미리 하루카 편도 티켓을 구매하였고 공항에 도착해서는 2층에 하루카 티켓 교환기에 가서 편하게 

표를 찾아올수있었다. 처음 오사카를 가는 사람이라면 나는 하루카 티켓을 미리 사가는 것을 추천하고싶다. 

 

하루카 티켓

 

하루카 티켓을 뽑으면 긴 종이와 짧은 종이가 나오는데 주의할 사항은 저 사진속 짧은 종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괜히 입구에서 긴 종이를 넣고 당황해하는 J와 같으 상황이 없기를 바란다.

 

미도수지 전철

 

우리는 신오사카역에서 내려서 미도스지 전철로 환승했다.

미도스지.. 널!! 미도스지!! 흠.흠.

 

에사카의 숙소에 도착했다. 신 오사카 에사카 도큐 레이 호텔이다. 비지니스 호텔 같았고 방의 규모는 좁았으나 

깔끔했고, 모두가 친절했다. 우리는 체크인 시간이 3시인터라 여기에 짐을 맡기고 숙소 주변의 맛집을 찾아보기로했다.

 

에사카의 거리

 

날씨가 좋으니 그저 거리를 걷기만해도 좋았다. 그러다 배가고파 J가 찾아본  카페에 가기로했다.

오사카에서는 카페에서도 런치로 많이 식사를한다했고 일본에 오기 전 부터 카페 브런치로 나폴리탄 파스타 노래를 불렀던지라 카페에서 식사를 하기로했다.

 

카페 에사카 에덴의 입구

 

카페 에사카 에덴. 

에사카가 여행지와 그래도 거리가 있는곳인지라 여행객보다 현지인들이 많았고 우리 또한 카페에 들어갔을때

일본어로 안내를 해주었고 우리가 일본어를 못한다해서  서로 번역기를 돌려가며 대화를 했던 기억이있다.

좋았다. 뭔가 여행자들 보다 현지인들이 많은 이곳에서 일본의 한 동네에 놀러온 느낌이랄까 심지어 뭔가 

동네 핫플인 느낌이 들었다.  친구들과 혹으 가족들이 테이블 마다 앉아서 차를 마시며 식사를 하는 모습들이 

일상에서의 여유를 느끼는 것 같아서 그리고 그 기운이 내게도 오는듯 해서 좋았다.

 

나는 일본식 함박스테이크 정식에 오렌지쥬스를 , J는 월별 파스타라고 쓰여져있는 어쩌면 나폴리탄일지 모르는 

파스타에 밀크티를 주문했다. 음료는 런치세트로 음식을 시키면 나오는 음료중에 고른 것들이였다. 

 

 

식전 샐러드 그리고 단호박 스프

 

식전 샐러드와 단호박 스프가 나왔다. 자연의 맛을 그대로 담은듯 해서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 

저기서 먹은 단호박 스프는 J의 인생 단호박 스프라고 한건 안비밀.

좌 오렌지쥬스, 우 밀크티 (가운데 우유를 따로 주었다)
함박스테이크 1290엔
나폴리탄 아닌 토마토 파스타1280엔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다만 정말 자연식? 이라 할만큼 자연의 맛을 구사해서 밀크티에 설탕을 추가한다던가

나폴리탄인줄알았으나 토마토였던 파스타는 정말 소스가 토마토로만 한듯 다소 밍밍할수있는 맛이였기에 

자극적인 음식을 추구한다면 실망을 할수도있다. 그러나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 그래도 맛있었다.

아니 오히려 아. 조미료 보다 재료 본연의 맛들이 이렇게 맛있었나 생각의 관점을 바꿔주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식사를 하고 고대로 신사이바시 역으로 가서 백화점 구경을 하고

(원래는 우메다의 한큐백화점으로 갈까하다가 도톤보리와 가까운 신사이바시로 갔다.)

디럭스 스토어에 가서 구경도 하고 걷다보니 오렌지 스트릿까지 왔다.

 

걷다보니 오렌지 스트릿 앞이야~

 

일본에와서 즐거웠던 것들중 하나. 사람들의 패션을 구경하는 것이였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J와 나는  전철에서도 거리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패션에 눈을 뗼수가 없었다. 뭐랄까 자기만의 개성들을

본인들이 잘 알고 표현한다고 해야하나. 그저 옷이라고는 몇년에 한번 살까 말까 하는 나로써 옷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나도 저들 처럼 옷을 잘 입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그쯤 오렌지 스트릿에 

다다른 것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많은 옷들이 있었다. 그렇게 매장들도 구경했는데 

흠.. 쇼핑까지 할줄알았으면 좀 더 여유롭게 환전을 해올걸.. 옷들이 상상이상으로 비쌌다. 

그렇게 눈으로만 감상을 하고 우리는 도톤보리를 향해 걸었다.

 

우리를 반겨주는 문어. 문어를 보니 타코야끼가 생각나네.

 

도톤보리에 도착! 그런데 도톤보리의 상징. 글리코상은 어디에 있지? 왜이렇게 한산하지? 

아! 오렌지 스트릿에서 부터 걸어와서 도톤보리의 입구에 도착한것이지 중심지에 오지는 못한것이였다.

그렇게 도톤보리를 걷는 중에 문어도 보고 영상을 찍지는 못했지만 아이돌? 연습생? 같아 보이는 그룹이

도톤보리 강 옆에서 공연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며 촬영하는 인파들을 마주하고서야 도톤보리에 온것을 실감했고 

아니나다를까 이윽고 글리코상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시그니처 포즈를 취해본다.
글리코상과 달리기 시합하기.

 

그렇게 글리코상과 조우를 하고나니 배가 고파졌다. 그리고 타코야끼가 먹고싶어졌다. 

 

타코야끼 소프트 드링크 세트(4번 간장마요, 우롱차 700엔)

 

맛있었다. 여러 소스중에 한국인 입맛에 4번이 제일 맞다는 어느 블로그의 글을 보고 4번 소스를 택했고 우리의 선택을 

굿초이스!! 음료도 탄산을 마실까 하다 갈증이 나서 우롱차를 시켰느데 아주 좋았다.

청춘만세
글리고푸딩 쉐이크 제조과정

 

타코야끼도 먹었겠다. 다음 디저트로는 글리고푸딩 쉐이크를 먹기로했다.

오사카 오기전 어느 유튜브 숏츠를 보고 먹어보자 해서 편의점에서 글리코 푸딩(164엔)을 겟해서

난바역 주변 맥도날드에서 밀크쉐이크(150엔)을 주문해서 자리에서 바로 제조를 했다.

흠.. 음? 사실 막 특별한 맛은 아니였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도톤보리의 밤이 찾아왔어요.

도톤보리를 다 구경할떄쯤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고 원래는 숙소 근처에서 조용히 우리끼리 오사카의 저녁을 즐길 생각이였으나. 이미 이 도톤보리의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고 때 마침 오사카에 오기전 친구에게서 추천받은 야키니꾸 집이 여기 근처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나와 J는 친구가 알려준 야키니꾸 집을 향해 걸었다.

 

도톤보리에서는 그래도 조금은 거리가 있었으나  조금은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사람이 조금 덜 있는 이 거리가 좋았다. 가는길에 비가 조금 내려 운치도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오늘 제법 걸었으니 하이볼!
내 인새 첫 야키니꾸
야키니꾸 카메다 내부

 

좋았다. 화로에 고기를 구워먹으며 J는 콜라를 나는 하이볼을 짠 하며 여행 기분 내는 것들이 

처음엔 세트를 시켰다가 추후에 갈비살 ( 갈비살 완전 적극추천), 야채 버섯, 우설, 대창 을 추가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냐며 우설을 시킨 나.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J는 자기가 먹어본 갈비살중 가장 맛있다며 갈비살을 추가했고

추후 버섯 과 대창을 시켰다. 아마도 위의 언급에서처럼 느끼겠지만 버섯은 J 대창은 내가 추가했다.

그렇게 배불리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6390엔 정도 나왔다. 저렴했다.

 

카메다 사장님과 직원님과 함께 기분좋게 찰칵!

 

참고할것은 우리가 갔을때 한분을 제외하고는 다 한국손님들이였다. 소개해준 친구에게 말했더니 

자기가 갔을때는 현지인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널리 널리 소문이 나지 않았나 싶다.

어쩐지 블로그로 검색해보니 인생 야키니꾸 라고 다들 평가를 해놓았다. 참고하시라. 웨이팅이있을수있으니.

 

기분좋게 야키니꾸를 먹고 우리는 에사카로 돌아갔다.  뭔가 아쉬워 돈키호테에서 

과자와 컵 유부우동(이거 진짜 맛있다) 아사히 생맥주 캔 그리고 휴족시간을 구매했다 (다해서 1699엔)

 

신오카사 에사카 도큐 레이 호텔 숙소 내부.

숙소로 돌아와서 우리는 키를 받고 방으로 들어와 씻고 우동과 과자 맥주를 마시며 휴족시간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오사카에서의 1일. 대체적으로 그들의 친절함에 반했고, 일본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이 뚜렷한 느낌의 건물들에 반했고 여행이라는 이름이 주는 낭만에 반했다.  앞으로의 2일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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