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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푸켓 여행일지. 6일차. 팡아만 투어. 2020.02.16. 잠시나마 제임스 본드가 되어보자. 팡아만 투어. 팡아만 투어에 갔다. 홍섬 , 제임스 본드섬 등 팡아만에 있는 많은 섬들을 가는 것이다. 큰보트에 탑승해서 도착하면 카누를 타고 들어간다. 나와 봉문을 카누에 태우고 이동하는 친구 이름은 맨 이란다. 우리와 함께 여정을 보내며 이것저것 많은것들을 알려준다. 코끼리 바위부터 큰 바나나 바위등 보는 시선에 따라 많은것들이 다르게 보였다. 카누를 타고 다시 큰보트에 타고 작은 롱테일보트 같은것에 모두가 탑승한뒤 제임스 본드 섬에 들어갔다. 이곳은 제임스본드 촬영했던 곳이란다. 힘껏 총을 든 포즈로 사진을 찍어본다. 제임스 본드가 아닌 돼지본드라 할지라도 유쾌히 그래본다. 그리고는 어느 섬에 데려 간다. 카누로 육지로 데려다 주는데 이상하게 .. 더보기
푸켓 여행일지. 4일 - 5일차. 2020.02.14 새로운 친구를 만나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준비해서 빠통비치에서 시간을 보내다 숙소로 돌아와서 숙소에있는 마사지샾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받는도중 시원했던 탓인지 아니면 이제 이곳에 적응이되어서 경계심이 무뎌딘 탓인지 잠이 들었고 코를 골았나 보다. 마사지사가 헬로? 하고 깨웠다 눈을 떴을땐 모두가 웃더라. 나도 따라 웃었다. 그렇게 피로를 풀고 방라로드로 나왔다. 화려한 거리 수많은 유혹 그렇지만 우린 그중에서 음악이 가장 좋았던 라이브카페에 갔다. 이곳은 유혹이 없다. 그저 밴드와 음악, 담배, 술이 있을뿐. 우린 음악에 심취했고 밴드의 공연이 다 끝나고 다음 밴드로 교체될때 기타리스트가 우리 옆테이블에서 자리를 했다. 신이난 나머지 안되는 영어로 너무 좋은 공연이였다고 말했다. 한국.. 더보기
푸켓 여행일지. 3일차. 라차섬 - 산호섬 - 야시장 2020.02.13. 푸켓의 섬투어. 우리는 잠이 덜 깬 상태로 새벽에 섬투어를 가기위해 호텔에서 비치타월을 빌리고 로비에서 대기를 탔다. 이윽고 우리를 태우러온 사람이 체크를 하고 우리는 차에 탔다. 그렇게 차에서 우리는 졸다 어느새 여행사에 도착했고 체크하고 팔찌를 차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햇살이 상당히 따가웠다. 뭐든지 태우리라는 의지가 강렬했다. 그아래 우리는 스피드 보트를 타고 꽤나 오랜 시간 달렸다. 종종 보트에서 물벼락도 맞으며 시원하면서 무력한을 동시에 느끼기도 하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한곳에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언어를 왜 습득하지 않았을까 다시한번 의미 없는 후회를 해보기도 했다. 우선 우린 라차섬에 도착했다. 물이 투명했고 우리는 발이 닿을까 말까하는 곳까지 갔다. 사실 수영을 .. 더보기
푸켓 여행일지. 2일차. 빅부다-까론비치-빠통비치 2020.02.12. 푸켓에서의 하루 일어나서 밥을 먹고, 숙소의 수영장 썬비치에 누웠다. 최근 나는 사실 하는것 없이 지쳐있었다. 일이 없었고 삶의 방향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었다. 지금도 여전히 일을 구해야하는 입장이며 삶의 방향은 없다. 그러나 이상하게 한발자국 떨어져 있다 생각해보니, 편안했다. 아니 이곳에서 만큼은 내려놓자고 생각을 했던것 같다. 썬비치에 누워서 햇살을 받으며 한국은 아직 추울텐데 하며 새삼 다른 세상임을 느낀다. 이윽고 우리는 바이크를 빌려 나가기로 했다. 바이크를 타면서 느껴지는 바람, 바다, 푸켓의 동네들이 좋았다. 지난 네팔에서 겨울과 산이였다면 이번엔 여름과 바다인 셈이다. 초록초록한 나무들, 투명한 바다 그리고 더우면서 강렬한 햇살 이 모든것을 느끼자니 가슴 한켠이 뻥.. 더보기
푸켓 여행일지. 1일차. 2020.02.11. 푸켓에 도착하다. 다시금 나는 비행기를 탔다. 6시 가량의 비행의 시간 속에서 지난날의 사진들과 메모를 보며 참 애썼구나, 살아내려 살아나려 애썼구나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나보다 단단했구나 싶더라. 다시 투쟁하며 애쓰자. 나는 비로소 잘될것이다. 그래야만 하고. 내가 짊어질 무게들에 대해서 당당하게 그 무게를 짊어지다. 할수있다. 이번 여행에서 보다 나아갈 탄력을 가지고 오자. 내사람들을 지켜낼 나를 위해. 이제는 타인의 시선과 소리가 아닌 나의 시선과 소리에 집중하자. 할수있다. 할수있다. 할수있다. 밤이 되서야 푸켓에 도착했다. 처음 밟아보는 이 곳 낯설다. 우리는 미리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숙소에 내렸고 간단히 요기를 채우기 위해 걸었다. 방라로드는 화려했고 이곳이 휴가지 이.. 더보기
히말라야 여행 일지. 14일차 . 포카라 2021/1/1 포카라에서의 새해. 그리고 휴식. 포카라에서의 아침. 어제 저녁에 해피뉴이어를 외치고 오늘은 마치 그동안의 노고에대해서 보답이라도 하듯 종일 숙소에서 잠을 자고 만화책을 읽고 숙소에서만 있었다. 그래도 불안하거나 조급하지도 않았다. 이제는 안다. 아무것도 하지않음에 느껴지는 휴식을 조금 늦으면 어때 나를 잃지않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이랑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며 알아가는 과정들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되었고, 배우로써 얼마나 무지한지 깨달았다. 많은것을 배우고, 행하며 습득하자. 이제 나는 거슬릴게 없으니까. 새롭게 태어나지는 못하는걸 안다. 나는 나이니까. 그렇지만 자신을 사랑한다는건 얼마나 멋진일인지 안다. 이제 나를 용서하고 보듬어주자. 사회 봉.. 더보기
히말라야 여행 일지. 13일차 . 마르디히말. 안녕 12/31. 마르디 히말 그리고 산행의 끝. 마르디 히말. 웅장하다 못해 고요하고 적막하다 고독하다. 그리고 목적지에 다가오니 비로소 그 고독감이 내것인듯 느껴져서 쓸쓸하다 못해 이곳에 온 이유를 새삼 알았다. 그렇다. 힘들게 여기온 이유를. 나를 웃게도했지만 오랜시간 울게했던 시간들 19년과 마지막인사를 해야지. 그래서 마르디 이곳이 적막하고 고독하게 느껴졌으리라. 내가 느낀 좋은 감정, 경험 그리고 이곳에서 배운것들을 이곳 마르디에서 묻어둬어야지. 나의 19년이 그나마 씁쓸하지 않게. 아무도 오지않을 곳, 그러나 많은 산을 품고 볼수있는곳에 묻어둬야지. 하고 묻으려하니 눈물이 쏟아졌다.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리는게 아닌가 해서 나의 뜨겁고 풍요롭고 찬란했던 시간들이 무 로 돌아가버리는듯 해서. 그렇지만.. 더보기
히말라야 여행 일지. 12일차 . 하이캠프 12/30. 하이캠프 드디어 하이 캠프에 도착했다. 험난한 길을 지나 능선을 타는 코스였다. 어디를 봐도 산들이 보였고, 구름 사이 사이 머나먼 곳 까지 산들이 줄서있었다. 첩첩산중이 이런거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곳이 얼마나 높은지 새삼 깨달았다. 내일이면 마르디 히말에 도착한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산행의 끝이 보이니 내심 미묘복잡한 감정들을 느낀다. 산행은 끝나지만 아직. 내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내 삶 역시 이번 산행들 처럼 잘 해쳐나가야지 다시 한번더 다짐을 되새긴다. 여전히 나는 사람이 좋다. 그러기 위해 많은 문화. 많은 언어, 많은 사고들을 이해하고 배움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나는. 많은 문화들과 경험. 감정들을 스펀지 처럼 흡수하고 싶어졌다. 그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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