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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피 터지는 영화 "늑대사냥" 요약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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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된

6월 초 의 하루. 등골을 오싹하게 해줄 영화를 찾았고,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온 늑대사냥을 보게되었다.

 

늑대사냥 포스터

줄거리 (스포주의)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한국으로 이송하기위해

20여명의 베테랑 형사들이 마닐라 항수에서 40여명의 범죄자들을 프론티어 타이탄 화물선에 태운다.

그러다 배안에서 범죄자들이 탈출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형사 VS 범죄자들의 대결구도로 범죄 스릴러 영화로 보여진다. 

강두(서인국)를 필두로 모든 범죄자들은 풀려나고 그 와중에 베테랑 형사들은 무참히 당하기도 하며 

추후 처음부터 강두와 악연으로 보였던 베테랑 형사 석우(박호산)의 대립이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뚜렷하게 형사 VS 범죄자들로 가려면 범죄자들의 성향이 하나로 뭉쳐주거나 뚜렷하면 좋을텐데

그와중에서도 강두와 대립되는 성향의 범죄자 이도일(장동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살인을 즐기는 듯해 보이는 잔인한 강두와는 달리 다소 인간적이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 두일을 보면서 

대립구도가 어떻게 이어질지. 그렇다고 두일이 형사들을 도와준다는거 자체는 이미 범죄자와 형사의 만남으로 

어떠한 사건이 없는 이상 이뤄지지도 않을텐데.. 과연 이영화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호기심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극중 인물 오대웅(성동일) 중앙해양특구조단 팀장이자. 프로젝트 책임자이다. 관제실의 권한을 가져오면서 

프로젝트 파일을 열어보는데 프로젝트명이 "늑대 사냥 프로젝트"이다 어쩌면 여기서 이름을 따온것이지 않을까 싶다.

암튼. 이 인물로 하여금 나는 늑대사냥 호송임무중인 프론티어 타이탄안에서 벌어지는 형사와 범죄자들의 대립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게 왠걸. 영화 초반에 살짝 나오는데 타이탄 지하에는 또다른 비밀공간에서 다 죽어가는 시체와 다름 없는 범죄자가 있는데 강두일행이 탈출과 동시에 살인을 저지르면서 피가 쏟아져 나왔고 그 피들이 지하까지 흘러나와 저 누워있는 범죄자의 방에까지 떨어지게 된다. 

 

 

그렇게 죽어가던 시체는 기상!! 알파 등장이다. 그렇다. 나의 예상은 다 어긋났다. 이것은 범죄자들을 호송하는 타이탄 호에서 벌어지는 형사와 범죄자들의 대립이 아닌 뜬금없이 알파에서 살아남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깨어난 시체 즉 알파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형사와 범죄자의 대립에서 서로가 도움을주는? 그런 흐름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사태를 알고있는 우리의 오대웅이 해결 해주려나 싶었으나.

 

 

그마저도 빗나갔다. 오대웅은 알파를 만들어낸 신약? 회사의 소속이였다. 

도무지 종 잡을수없는 흐름이다. 그러나 종 잡을수 없는 흐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도일의 정체. 알고보니 신약회사에서 유일한 생존자이자 실험에 성공한 인물이였던 것이다.

어쩐지 알파에게 한번에 안죽는다 싶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싶었다.

 

영화는 결국 다 죽고 오대웅은 알파를 죽이고 이도일을 데려가려하지만 되려 이도일에게 패배하고 바다에 빠지는데 

이도일은 그마저 놓지지 않으려 굳이 바다에 뛰어들어가며 오대웅을 처리한다.

 

그렇게 프로젝트 늑대사냥은 끝이난다. 

 

후기

원래 호러나 공포를 잘못보는 나이지만 여름이니 한번쯤은 등골이 오싹한 영화를 보고싶었다.

그렇다고 막 무서운건 또 겁이나고 그러던 찰나 넷플렉스에서 뜬 늑대사냥. 포스터를 보아하니 스릴러로써 나름의 

등골이 오싹하게 해주리라 생각이 들었고 보게되었다. 그리고 등골이 오싹하기를 바랬다면 성공했다.

이러이러 하겠지 예상했던 모든 것들이 빗나갔고 무엇보다 잔인했고 잔인하기만 했기 때문이다.

피는 사실 지나치리만큼 남용되는 기분이 들었고, 다소 고어물 처럼 보이기도 했다.

보아하니 3부작까지 예상하고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떡밥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된 기분 마저 들었다.

가면 갈수록 산으로 가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담백하게 타이탄호에서 형사와 범지자의 대립구도로만 스토리르 잡았으면 

어떘을까 싶다. 왜냐하면 인물들이 제법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았는데 알파의 등장으로 너무 쉽게 죽어나간것이 

다소 아쉬웠기 때문이다.

 

출연진 또한 좋았다. 성동일, 고창석, 박호산, 최귀화, 장영남 등 실력파 배우들을 비롯해서 

서인국의 연기변신 지금 떠오르는 정성일, 그리고 정문성 등 언급되지 않았지만 열거할수없을 만큼 

좋은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서 배우들 보는 재미는 있었다.

 

그래서 다소 아쉬운 영화가 아닐까 싶다. 3부작을 기획한 작품이니 첫편에서는 많은 떡밥을 던져주고 

2부, 3부에서는 그 떡밥을 회수하면서 이 영화가 표현하고자했던 것들을 잘 담아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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