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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잔잔한데 뜨거운 영화. <백엔의 사랑> 요약&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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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꿈도 야망도 의욕도 없는 밑바닥인생 이치고.

그녀의 눈만 보아도 삶의 의지가 없어보인다.

 

 

이치고는 백수로 지내다가 이혼한 동생과 치고박고 싸우게 되고 결국은 독립을 외치는데 

집을 나와서 그녀가 일하게된 곳은 100엔의 가게. 

정상적인 사람이 없다. 다들 어딘가 이치고와 닮아있는 느낌이 있다.

 

 

백엔의 생활 가게 옆에 있는 복싱장. 그리고 이치고는 복싱장에서 훈련을 하고있는 카노를 눈여겨본다.

카노. 백엔 생활 가게에서 바나나만을 사서 바나나 맨이라고 불리우는데 어느날 돈 대신 자신의 시합 티켓을 

이치고에게 건네고 이치고는 카노의 경기를 보러가게 된다. 

 

 

그를 계기로 이치고는 복싱장에가서 복싱을 등록하고 카노를 찾지만 카노는 더이상 볼수가 없다.

시간이 흐르고 카노는 백엔생활 가게에서 토를하고 쫒겨나 쓰레기 더미에 쓰러져있고 이치고는 그런 카노를

집으로 데리고와 보살피기 시작한다.

 

 

다정한 이치고와 달리 카노는 이치고에게 독설을 하는등 보여지고 결국은 이치고를 떠나는 카노.

여기까지 밑바닥 이치고의 삶을 보여주는 듯 싶다. 그러나 영화는 1시간이 되었을때쯤 급격히 달린다.

 

 

복싱에 진심인 그녀. 테스트를 준비하고 시합을 준비한다. 

풀려있던 그녀의 눈은 생기를 찾아가고 어딘가 자신감이 넘쳐보이는 느낌도 든다.

 

"나이먹고 자신감 마저 없어지면, 비참하거든."

"네가 그렇지 않아서 참 다행이야"

 

가족과의 관계에도 그녀는 노력을 한다. 따돌림 당하는 조카에게 복싱을 가르쳐주기도하고

생전 도와주지 않던 부모님의 도시락 가게도 도와준다.

 

"인생 다시시작하게 딱 한번만 시합시켜 달랬지?"

"복싱을 우습게 보면 안돼"

 

 

결국 그녀는 테스트도 완성되고, 시합도 나가게 된다. 그리고 지금의 그녀는 영화 시작때의 그녀가 아니다 

그녀의 눈은 생기가 있으며, 그녀의 육체 또한 에너지를 품고있다.경기가 끝나고 영화는 끝이난다.

경기의 결말은 중요하지가 않다. 그녀는 시합전의 그녀가 아니니까. 

그녀는 인생을 다시 시작할 힘이 생겼고, 밑바닥인 그녀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할수있음을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후기.

뜨거웠다. 안그래도 요즘 일이 없어 갈팡질팡하던 나에게 이치고가 복싱을 하며 그녀의 눈에 심지에 불꽃이 튀듯

나에게도 불꽃이 튀었다. 동시에 게을러진 나자신에게도 반성하게 되었고, 다시금 싸우고 싶어졌다. 내 삶과 꿈에대해.

패배를 해도 상관이 없다. 살아내고자하는 의지, 이겨내고자 하는 투지를 가지고 태엽을 감아내고 싶어졌다.

한번이라도 이기고싶다던 그녀. 결국은 패배를 했지만 승리의 맛은 짜릿하지 라고 말하며 밥먹으러 가자는 카노와

초밥을 먹으러가듯 그럼에도 삶은 살만하니까. 나도 다시금 이겨내고 싶어졌다.

 

자기 발견, 인내, 인간 관계의 힘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자극과 위로, 영감을 찾는다면

참고하시라. 백엔의 사랑이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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